2003 ~ 2006

첫 날!

maktub 2004. 2. 2. 21:59
운동을 안해서 몸이 찌부둥하고,
나의 욕심에 살만 찌는 것 같고...

무엇보다 봄이자나. 이제 다시 뛰어야지.

3/1일 하프를 뛸 예정이다.
일단 한강까지 2km를 가볍게 뛰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강에 다다르자,
오른쪽 무릎에 무리가 왔다고 삐~삐~ 거리기 시작했다.
한창 운동 할때도 그랬던 일이니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운동이란 과하면 더하면 안되는 것이다.

한강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비록 도시속의 공간이지만,
물이 흐르고, 파란 하늘이 있고, 바람이 있었다.
제주도의 바람 생각이 났다. 아 내가 너를 두고 와서 너무 그리웠는데,
한강에 나오니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

오는 길, 지는 해를 보았다. 오... 오...
커다란 해가 지고 있었다... 아... 서울서도 이렇게 멋진 해를 볼 수 있다니.

***

이제 운동을 시작했으니 꾸준히 해야겠다.
운동을 하면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
운동 하고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고, 하는 일도 잘 되고,
술을 마셔도 금방 잘 깨고... 선순환이 시작된다.

아자자 2월은 이렇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