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내가 살던 고향은... (영하 20도 였던 그 날..)

maktub 2004. 2. 16. 22:43


바로 이곳 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전봇대 하루 뒤에 있는 2층 건물입니다.

어렸을 때, 2층으로 올렸습니다.
그때는 가게의 작은 공간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잤습니다,
누나들은 전부 데서 잤구요.

1층은 가게 + 안방 + 부엌 이었구요, 2층은 저 뒤에 있는 가평 사진관이었습니다.
1층은 다른 사람이 가게를 하구요, 2층에서 부모님이 사시구요.

사실 이곳이 놀았던 홈그라운드는 아닙니다. 골목에서 자주 놀았었죠.
사진에 주로 보이는 동네는 사실 옆동네죠.


고향이런 그런 것 같아요 : 30년이 지나도 별로 안 변했다는 것.
우리집에는 우리 부모님이 그대로 계시구요,
옆에 떡집도 그대로, 그 옆 쌀집과 우산집도 그대로.
앞집은 주인이 아니라 세입자가 계속 바뀌네요.

대우전자는 앞집에서 하다가 옮겨왔네요.
미장원도 주인은 바뀌어도 계속 되는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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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은 날은 설날 영하 20도는 되는 날이었습니다.
춥다고 아이들은 밖에도 못 나가게 했죠.
저는 사진을 찍는 다고 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오빠와 동생인지 연인인지 몰라도,
찍으려는데, 넘 멀어졌네요... 그래서, 찍어서 작은 부분을 확대했습니다.
실제 필름에서는 멀마 안되죠...

그리고, 암부를 살리고 이쁘게 한다고 하다가 로모 효과를 주고...
사진을 보실 줄 아는 분들은, 포샵에서 떡칠을 했군 그러실테죠. (프레고 30)


연작 아닌 골목 연작. 이제 그 종점을 다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