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봄날은 간다 #2,,,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maktub
2004. 2. 26. 12:37

날이 좋은 날이다 아니 ?騈 좋은 날이다.
아침부터 하늘이 구름이 나를 설레이게 한다.
이럴 때 나가서 사진을 찍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왕이면 남산에 가서 서울을 찍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랜만에 점심을 일찍 먹고, 봄날은 간다를 본다.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글세... 사랑도 변하던데... 아니 엷어지던데...
하지만, 사랑했던 기억만큼은 ...
사실 그것도 잊혀진다.
아무래도 사람의 기억이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아니라고, 사랑은, 그리고 사랑의 아픔과 상처는
가슴 각인되기 때문에 지워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앞에서는...
***
유지태가 우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
아 얼마나 슬프면 저토록 울 수 있을까.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은,
이제 타인으로서 추억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 슬픈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다시는 헤어질 수 없다는 것도
긴장감 없는 밍밍함이다.
모두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 둘 다 재미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끈임없이 만났다 헤어질 수도 없고...
사랑은 언제나 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