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봄병

maktub 2004. 3. 22. 14:45
봄이면 의례히 고열에 시달리곤 한다.
찬바람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바뀌는 시간이 오면,
몸은 나른하게 피곤하고, 열은 나고...

그럴 때면 항상 종로 거리를 걷는 날이었다.
나중에는 종로에 나가면 몸이 안 좋다는 착각도 했고,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종로에 나가곤 했다.

오늘이 바로 그런 기분이다.
고열에 시달릴 것 같은...
하지만, 요즘은 잔꾀가 늘어서,
적당히 ... 쌍화탕 더블과 함께 넘어가곤 한다.


이제 곧 시리디시린 꽃들이 피어나겠지...
봄이 왔으니 봄이다.
마음에 봄이 와야한다는둥 뚱딴지 같은 소리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