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maktub 2003. 4. 29. 08:53
아침 빗소리에 잠이 깼다.
아마 그냥 자다가도 깨었겠지만,
비가 오는 날은 꼭 이런 말을 쓴다.

올해는 비 다운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다.
여름에도 폭우가 아닌 비 다운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어릴 때는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동네를 휘젖고 다녔고,
장마가 지면 개울뚝에 홍수 구경하러...

나이들어서 비가 오면,
파전에 소주 마시러...

10년 정도 지나면 비가 오면 어떤 모습일까?
깊숙이 소파에 누워서,
......
마누라가 해주는 파전을 집어 먹으면서,.......?



맨날 비가 왔으면 좋겠다.
마치 seattle인 듯하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비는 결국 파전 이야기가 되었ㄷ-.-;;;


재니스 (2003년 04월 29일 [화] 11:06:25)
비오는 날엔, 스커트를 입어야 해요. 그리고 발.랄.한. 화장.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는 봄이군요. -_-;

완수리 (2003년 04월 29일 [화] 11:19:36)
스커트??? 이유를 모르겠군요-.-;;; 발.랄.한.화장은 어떻게?... 몸가뭄이 없어서 농작물 생산에는 좋을 것 같네요.

재니스 (2003년 04월 29일 [화] 12:29:46)
음, 제경우엔, 우울함 예방에 스커트가 좋더군요.(게다가 흙탕물이 옷에 튀지도 않는다구요.) 발랄한 화장이란, 붉그레한 볼과 핑크빛 입술!!! ^^;;

완수리 (2003년 04월 29일 [화] 15:49:04)
여자라서-.-;;; 좋군요,,, 나는 우울하면 어떡하지? 이상하게 우울해도, 회사오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밝은 척... 왜 안친하니까.

재니스 (2003년 04월 29일 [화] 17:09:52)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좀 가르쳐주세요. 전, 사회성멘트 및 표정관리가 전혀 안된다는...(억지로 웃고나면, 집에 돌아왔을때 얼굴 근육이 땡기지 않나요)

완수리 (2003년 04월 29일 [화] 18:02:47)
울회사는 개인적이라서(혹은 내가) 말을 잘 안 걸어여. 출근하면서 혹시 마주치는 사람보며 볼살을 살짝 올려주면서 인사를 하죠. 예전에 마임책을 보면서 표정연기하는 부분을 보았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