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인간이란.

maktub 2004. 4. 23. 17:01
지금 나의 모습을 보면 내가 정녕 잘하고 있나 의심스럽다.
이 자본주의 사회는 결코 뒤돌아 보지 말 것을 강요하며,
눈이 빨개지도록 앞만 보고 달리도록 채찍질 한다.


나의 행복은 무엇일까?
돈이 있어야만 그럴 수 있을까?
욕심이 더 많은 욕심을 낳았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언제 나는 행복한가?
마음이 편할 때 행복하겠지,
하지만, 내가 뛰는 방향은 더 번잡한 방향이다.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고 느끼지만,
나 혼자만 뒤를 돌아 볼 수가 없다,
그럴 용기가 없다.


하지만, 웃긴 것은 세상을 살면 살 수록
기성세대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맞다면 나는 헛짓거리하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마음은 번잡하다.
언제나 이 바람 멎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