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end of April

maktub 2004. 4. 30. 17:11
이렇게 4월이 흘러간다.
시간속에 이렇게 있는 것은 마치 강물에 들어가 낚시를 하는 것과 같다.
때론 급류에 다리가 후달리기도 하고,
가끔씩 낚이는 것들이 즐기게도 해준다.


이번 달은 급류에 휘말린 시기다.
떠밀린 만큼 올라가지도 못하고, 제자리에 있기도 힘들었다.
손맛을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 잡은 것도 없다.


그리고, 다시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낚시대를 드리대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파란 하늘과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木友를 만난다.
삶이 다시 나에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