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etc.

[Seattle] 오늘 아침

maktub 2004. 5. 30. 23:10


동 터오는 시애틀의 아침 모습이다.
커다란 음악 축제인 Bumbershoot 때는 물론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했던 space needle,
그곳에 참 많이도 갔었는데... 금요일이면 glass rock fest.인가 했었자나.
커다란 스피커에서는 찢어질 듯 헤비한 음악이 나오고,
그 앞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피어링을 잔뜩 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

그 해 여름 이런 공연, 페스티벌에 매주 가서는 다양하 공연을 보았는데,
늘 혼자였다.
지역 축제나 민속 공연에 큰 관심이 가는 사람도,
seattle local band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렇다, 어디나 록밴드가 인기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언제나 친구들이 그립고, 한국소식이 그리워
있는 동안에는 항상 한국에 가고 싶어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 더~! 더~~! 시애틀에 가고 싶다.

있으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한국분들이 있지만,
관광으로 스처지나가기 보다는 머무르고 싶다.
6월이면 가장 먼저 벌어지는,
시애틀에서 가장 유니크한 - 우리 동네에서 벌어졌던 fremont festival도,
2월이면 피면 벗꽃과 비에 떨어져 가슴을 떨리게 했던 꽃잎도,
가을부터 봄까지 내리는 특유의 비도,
시원한 밤이면 redhook double black도 마시면서,
.. 이 모든 시애틀의 것들을 다시 하고 싶은데...

언젠가 가겠지.

* http://seattletimes.nwsource.com/weather/webcams/ 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