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마
PD수첩 : 송두율
maktub
2004. 7. 14. 12:26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한다.
100명에게 이롭더라도 1명이라도 이로 인해서 불편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
언제인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치소에 있는 친구에게 면회를 간 적이 있다.
짧디 짧은 10분 동안 놀랍게도 웃으며 대하고,
교도관과 친하게 지내는 그 친구를 보며......
웃긴 건 나중에 사면 되었다 -.-;;;
정권 바뀌어서 그랬을 거다.
<죄>라는게 정권에 따라 달라지면,,,
빼앗긴 그 기나긴 젊은 시간과 가족들의 고통은,,,
***
2004년 현재형으로 송두율은 구치소에 있다.
놀랍게도 좌/우 모두에게 버림 받은 듯 하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
황장엽은 왜 저렇게 잘 살까? 사실 그 놈이 바쁜 짓 휠씬 많이 했자나.
송두율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렇게 가두어 둘까.
저렇게 가두어 두어도 우리 사회는 아무런 하루하루 잘도 흘러간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사회의 지표이다.
멀쩡한 사람을 가두어도, 간첩으로 만들어도 아무런 문제도 동요도 없는 사회.
알게 모르게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사고에 선을 그을 것이고,
성냥갑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영원히 성냥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사고와 의견속에서 경쟁하며 발전해 나가기 보다,
주어진 일에만 묵묵히 일하기를 바라는 사회.
이대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있다하더라도 소수의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