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MTV buzz asia

maktub 2004. 7. 25. 10:20

사실은 별 생각없이 - 그저 아무로 나미에나 보려고 가게 되었다.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그 엄청난 인파와 열기에 나도 모르게 휩쓸리게 되었다!
역시 대규모 콘서트가 주는 이러한 바이러스 같은 기분이란...
첫번째 순서는 자우림이었다.
1/2집 전성기를 지난 듯한 느낌 - 물론 김윤아(맞지?) 는 정상의 인기지만,,,
왜 이들이 여기에 섰는지 모르겠지만 - 무난한 시작이었다.
이미 준비된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두번째로 일본 AI가 나왔다.
몇 가지한국말로 우리를 감동 시켰고, DJ와 비트박스를 통해서
말이 통하지 않고, 노래도 첨 듣는 우리에게 음악으로 <친구>가 되었다.
찾아보니, LA쪽에 있다가 온 친구이다.
성의 있는 무대와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세번째는 오늘 공연의 하일라이트인 F4+마치의 무대였다.
대만애들이 머 하겠어라는 나의 선입관은 산산히 무수어 버리며 등장.
그저그런 비트의 음악이지만, 9명이 되는 사람들이 꽉찬 무대를 보여준다.
각종 춤과 랩, 무대 매너는 실력+경력+자신감이 어우러져야 되는 무대이다.
이들의 무대가 제일 흥겨웠다. 아무도 모르는 이들은 순식간에 객석을 장악했다.
별 다섯개인 무대.
그리고, JTL이 나왔지? 개인적으로 JTL을 좋아해서 소리도 많이 질렀지만,
그렇다고 앞에 있는 여자애는 왜 처다보냐, 물론 냄큼 입을 다물어서 나인지는 모르는 눈친데...
제대로 발성/발음이 되지 않은 목소리였지만,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무대였다.
이어 대만팀 왔다 가고, 드디어 아무로 나미에 등장.
짜여진 안무와 춤 - 을 추는 기계 같은 느낌은 왜 일까.
물론 AI/F4+마치와는 다른 댄스라는 장르지만,...
신화는 보지 않고 나왔다.
***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
관객들의 호응도 참 좋았고, AI를 빼고는 무대셋팅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것이 이 공연의 단점일 수도 있다. 후반들어 댄스가수들만 나왔고,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무대였으니.
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에 대한 대우답게 다채롭게 무대를 준비했고,
MTV의 저력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지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