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일상의 근황
maktub
2004. 11. 5. 20:05
::: 잠
잠잠하다. 그리고 잠만 잘 잔다.
언제나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간다.
달라진 것은 양복을 입고 간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간다.
달라진 것은 양복을 입고 간다는 것이다.
넥타이는 적당한 긴장감을 만든다, 아직은.
양복은 어색하기는 하지만, 뚱뚱한 몸을 가려준다.
며칠은 정장구두를 신고 다녔는데,
어제부터는 예전에 신던, 바닥이 갈라진 구두를 신고 다닌다, 랄랄ㄹ
양복은 어색하기는 하지만, 뚱뚱한 몸을 가려준다.
며칠은 정장구두를 신고 다녔는데,
어제부터는 예전에 신던, 바닥이 갈라진 구두를 신고 다닌다, 랄랄ㄹ
::: 자유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억압이 있을 수록
더 많은 자유를 꿈꾸게 된다.
더 많이 상상하고, 읽고, 듣고, 뛰나닌다.
안주할 수 없는 일상이 나를 다그친다.
더 많은 자유를 꿈꾸게 된다.
더 많이 상상하고, 읽고, 듣고, 뛰나닌다.
안주할 수 없는 일상이 나를 다그친다.
출근길에 듣는 강렬한 전자 쇳소리가
회사에 가는 나를 반겨주는 유일한 넘이다.
회사에 가는 나를 반겨주는 유일한 넘이다.
::: 소심증
누나들 틈에 커서 그런지 유독 나는 소심한 편이다.
아니 그렇다고 내가 관념적으로 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화장실 가기도 부담스러웠다.
자리를 일어나 복도에 가면 수많은 새로운 눈들.
나를 보지 않아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이제는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까지 한다, 슈~
아니 그렇다고 내가 관념적으로 나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화장실 가기도 부담스러웠다.
자리를 일어나 복도에 가면 수많은 새로운 눈들.
나를 보지 않아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이제는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까지 한다, 슈~
::: 사람들
어디나 사람들은 똑같다.
곡간에서 인심난다고 여유로운 곳일 수록 더 하다.
그리고, 나이도 중요한 것 같다.
나보다 최소한 5살은 더 많은 듯 한 분들 사이에서,
5년차인 나는 막내일 뿐이다 -.-;;;
곡간에서 인심난다고 여유로운 곳일 수록 더 하다.
그리고, 나이도 중요한 것 같다.
나보다 최소한 5살은 더 많은 듯 한 분들 사이에서,
5년차인 나는 막내일 뿐이다 -.-;;;
하지만,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 목소리 그리고 직위까지 아는 것은
흡사 군대와 똑같다. 쯧쯧,
흡사 군대와 똑같다. 쯧쯧,
한 1년 지나면 나도 저 무리에 같이 있겠지.
::: 활발하게
나도 웃으면서 먼저 선배들에게 다가가고,
ㅎㅎㅎ 그러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웬지 아직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억지로도 웃어 보지만, 웬지...
ㅎㅎㅎ 그러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웬지 아직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억지로도 웃어 보지만, 웬지...
더 웃긴건 아무도 나에게 무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데 이런다,
쳇~
쳇~
::: 밥
내가 쌍용에서 즐거웠던 이유는 고등학교 친구가 있어서이기도 하다.
점심이면 나가서 충무로나 명동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먹었다.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맛있는 자장면 집을 찾아가는 것도~
점심이면 나가서 충무로나 명동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먹었다.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맛있는 자장면 집을 찾아가는 것도~
지금은 일주일 내내 밥만 먹는다. 저녁밥도 밥이다 -.-;;;
언제나 점심을 자장면을 먹을 수 있을런지...
사람들은 그래서 팀장이 되나보다.
언제나 점심을 자장면을 먹을 수 있을런지...
사람들은 그래서 팀장이 되나보다.
::: 서랍
4년동안 쓰던 나의 <것>들이 아무것도 없다.
그저 필통만 가지고 왔을 뿐이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것은
차라리 나를 화나게 한다.
하나하나 필요에 의해 모아놓은 수많은 자질구레한 것들이 없어도
이렇게 잘 살수 있다니...
그저 필통만 가지고 왔을 뿐이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는 것은
차라리 나를 화나게 한다.
하나하나 필요에 의해 모아놓은 수많은 자질구레한 것들이 없어도
이렇게 잘 살수 있다니...
::: 꿈
지금 내 꿈은 무엇일까?
꼭 꿈이라는 것이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 사는 것이라면 나아갈 방향 같은 것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꼭 꿈이라는 것이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 사는 것이라면 나아갈 방향 같은 것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서 <로또>가 빠지면, 대다수의 사람들의 꿈은 백지가 아닐까?
::: 잠
처음 쌍용에 입사했을 때도 그랬고,
내 후배도 그랬고, 나도 그렇지만,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로 잠이 는다.
요즘은 집에만 오면 자고 싶은 생각 뿐이다.
내 후배도 그랬고, 나도 그렇지만,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로 잠이 는다.
요즘은 집에만 오면 자고 싶은 생각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