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동해.설악 2004.10
오징어 빨래줄에 잠들다
maktub
2004. 11. 15. 21:26

10월 속초에 갔습니다.
속초는 부럽고 부러운 곳 입니다.
시내에 동명항과 해변이 있고,
그 해변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 더 파란 바다와
강한 바람,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파도.
靈琴亭 (영금정)영묘한 거문라니...
영금정은 돌로된 산으로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는데...
아아 정녕 파도소리가 듣기 좋았다.
아아 정녕 파도소리가 듣기 좋았다.
늦여름 갔던 거제의 몽돌해수욕장이 생각났다.
바다돌에 치는 파도는 참으로 시원한 소리가 났는데...
오묘한 소리가 났는데,
영금정과 몽돌, 모두 사람을 끄는 매혹적인...
영금정에 올라가는데,
하얀 개 한마리가 나를 몰래 훔처 봅니다.
하하, 게다가 빨래줄에는 오징어까지 널어 있습니다.
바닷가는 바닷가 봅니다,
이런 풍경을 보다니...
냐옹이와 함께 했던 즐거운 설악-동해 여행 사진 몇 장을
슬슬 올리겠습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