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동해.설악 2004.10
view from the condo
maktub
2004. 11. 29. 00:46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두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쁘지 않을까.
도시생활은 자연스러부터 나를 앗아간다.
아침에 해뜨는 풍경도,
사시사철 나무가 갈아입는 옷도,
노을과 떠오르는 별도...
눈은 하루 종일 디스플레이에 고정되어 있고,
거리를 나서면 광고 뿐이다.
바다의 파도 소리대신 자동차의 웅웅거림이 도시를 감싸고,
비라도 오라치면 재빛이 되어 우리를 우울케 한다.
아아, 자연에서 살고 싶다.
도시가 싫은 것은 아니라, 자연이 좋다.
새소리에 잠을 깨고 싶고,
떠오르는 아침 태양빛을 나를 비추고 싶다.
땅을 ㅤㅂㅏㅀ고 살아가며,
자연의 싱싱함이 살아있는 식탁을 마주하며......
......共生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