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viet nam 2003.6~7
월남 통신 (2) - 모짜이 (광린 스타일)
maktub
2005. 5. 21. 21:08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오른편에 길게 뻗은 나라입니다.
그 길이가 1500km나 되고, 기차를 타고, 북의 하노이에서 남의 호치민까지
3박 4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특징이 있을 텐데요,
하이퐁에는 넓적한 녹갈색의 <마인다꾸어>라는 쌀국수가 있답니다.
광린 지역 사람들은 특히나 술을 좋아합니다.
얼마큼 술을 좋아하느냐면, 점심시간에도 박스로 맥주를 마시고,
저녁에는 <루어모이> 술을 몇 병이나 들이 마신다고 합니다.
머 우리나라 사람들도 술을 마시면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는데,...
하지만, 이 사람들은 한 수 위라고 합니다.
4명의 특공대(?)를 보냈는데, 3명이 쓰러져 왔다고 합니다-.-;;;
이런 자자한 광린 소문을 들으며, 하이퐁을 출발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차와 배를 2번이나 타면서 2시간 반걸려서
광린의 하롱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하롱은 유네스코 지정의 자연으로 유명하죠.
삼천여개의 작은 섬이 아기자기하게 펼처져 있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일을 조금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간단한 일이 제대로 안되어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 곳 전화국장의 점심초대라서 그냥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앉자 마자 술을 따릅니다.
이곳 맥주는 시하시 (냉장)이 잘 되지 않아서, 거품이 많이 일어납니다.
암튼 한 잔 가득 채우고, 자 이제 건배를 합니다.
그냥 하느냐? 아닙니다, 무슨 연설 같은 것 필요없습니다-.-;;;
다 같이 일어나서 건배합니다,,,
그리고,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첫잔은 다 비우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제 <폭격>이 시작 됩니다.
그날 저는 첨 방문이라 사람들의 융단 폭격입니다.
한국처럼 와서는 한잔 마시는데,
무조건! 모짜이! 즉,원샷~입니다.
연거퍼 큰 잔으로 4잔 정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또 마셔서 맥주를 그날 꽤나 마셨습니다.
저녁이 아니라, 점심입니다-.-;;;
역시 광린! 스타일대로 마시는군요.
이렇게 술을 마시는 동안,
먼저 몇 가지 전체가 나오고, 구운 새우가 나오고,
게가 나왔고, 밥과 국이 나왔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요리는 거의 안주로-.-;;;
맥주는 약과라고 합니다. 사실 45도짜리 <루어모이>가 있는데,
그걸 우리가 들이 붓는다고 합니다. 소주 잘 마시는 사람들도
그 술 이름만 대면 혀를 대두릅니다, 하두 당했서-.-;;;
점심시간이 얼마나 긴데 이렇게 마시냐구요?
여기 사람들은 11시 30분 정도면 밥 먹을 준비를 하고,
2시까지 먹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집에 가서 먹고 자기도 하고,
식당에서 먹고, 알아서 디비 잔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일하다가, 숙소에서 밥 먹고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한답니다.
그럼 이 나라 사람들이 게으르냐구요?
글쎄요,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본 이 나라 사람들을 말씀드릴께요,,,
이들의 일은 8시부터 시작됩니다. 요즘 같은 날도 8시면 여기는 굉장히 뜨겁습니다.
우리나라 8월의 한낮의 그것입니다. 그리고 11시 30분이명 점심 시간이 시작되고,
점심에 낮잠을 잡니다. 대부분의 오전에 하고, 2시부터 5시까지는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입니다.
일하는 모습도 그리 바쁘지도, 급하지도 않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여서 바쁠 것이 없기도 한 것 같고,
더운 나라여서 여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는 아직까지는 일상에서 시간이나 날짜에 쫓기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렇게 아둥바둥 살지않는 이들이 부럽습니다.
낮에도 술을 마시며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이 부럽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일부의 이야기 겠지요.
허긴 제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만난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은 만나보지도 못했으니까요.
여행자가 아닌, 일상을 현지에서 보낸다고 하지만,
외국인 전용 숙소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보내고,
뿌띠엔이라는 이곳에서도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과 있고,
현지 뉴스나 소식을 전혀 듣지 않으니 알 수가 없지요.
어찌하였거나, 광린 사람들은 술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처럼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만큼이나 정이 많습니다.
술을 마시며 생긴 정이겠죠?
사진
위) 강을 건널 배에 타는 사람들. (아침)
아래)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저녁)

그 길이가 1500km나 되고, 기차를 타고, 북의 하노이에서 남의 호치민까지
3박 4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특징이 있을 텐데요,
하이퐁에는 넓적한 녹갈색의 <마인다꾸어>라는 쌀국수가 있답니다.
광린 지역 사람들은 특히나 술을 좋아합니다.
얼마큼 술을 좋아하느냐면, 점심시간에도 박스로 맥주를 마시고,
저녁에는 <루어모이> 술을 몇 병이나 들이 마신다고 합니다.
머 우리나라 사람들도 술을 마시면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는데,...
하지만, 이 사람들은 한 수 위라고 합니다.
4명의 특공대(?)를 보냈는데, 3명이 쓰러져 왔다고 합니다-.-;;;
이런 자자한 광린 소문을 들으며, 하이퐁을 출발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차와 배를 2번이나 타면서 2시간 반걸려서
광린의 하롱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하롱은 유네스코 지정의 자연으로 유명하죠.
삼천여개의 작은 섬이 아기자기하게 펼처져 있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일을 조금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간단한 일이 제대로 안되어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 곳 전화국장의 점심초대라서 그냥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앉자 마자 술을 따릅니다.
이곳 맥주는 시하시 (냉장)이 잘 되지 않아서, 거품이 많이 일어납니다.
암튼 한 잔 가득 채우고, 자 이제 건배를 합니다.
그냥 하느냐? 아닙니다, 무슨 연설 같은 것 필요없습니다-.-;;;
다 같이 일어나서 건배합니다,,,
그리고,
그렇습니다, 첫잔은 다 비우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제 <폭격>이 시작 됩니다.
그날 저는 첨 방문이라 사람들의 융단 폭격입니다.
한국처럼 와서는 한잔 마시는데,
무조건! 모짜이! 즉,원샷~입니다.
연거퍼 큰 잔으로 4잔 정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또 마셔서 맥주를 그날 꽤나 마셨습니다.
저녁이 아니라, 점심입니다-.-;;;
역시 광린! 스타일대로 마시는군요.
이렇게 술을 마시는 동안,
먼저 몇 가지 전체가 나오고, 구운 새우가 나오고,
게가 나왔고, 밥과 국이 나왔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요리는 거의 안주로-.-;;;
맥주는 약과라고 합니다. 사실 45도짜리 <루어모이>가 있는데,
그걸 우리가 들이 붓는다고 합니다. 소주 잘 마시는 사람들도
그 술 이름만 대면 혀를 대두릅니다, 하두 당했서-.-;;;
점심시간이 얼마나 긴데 이렇게 마시냐구요?
여기 사람들은 11시 30분 정도면 밥 먹을 준비를 하고,
2시까지 먹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집에 가서 먹고 자기도 하고,
식당에서 먹고, 알아서 디비 잔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일하다가, 숙소에서 밥 먹고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한답니다.
그럼 이 나라 사람들이 게으르냐구요?
글쎄요,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본 이 나라 사람들을 말씀드릴께요,,,
이들의 일은 8시부터 시작됩니다. 요즘 같은 날도 8시면 여기는 굉장히 뜨겁습니다.
우리나라 8월의 한낮의 그것입니다. 그리고 11시 30분이명 점심 시간이 시작되고,
점심에 낮잠을 잡니다. 대부분의 오전에 하고, 2시부터 5시까지는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입니다.
일하는 모습도 그리 바쁘지도, 급하지도 않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여서 바쁠 것이 없기도 한 것 같고,
더운 나라여서 여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는 아직까지는 일상에서 시간이나 날짜에 쫓기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렇게 아둥바둥 살지않는 이들이 부럽습니다.
낮에도 술을 마시며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이 부럽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일부의 이야기 겠지요.
허긴 제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만난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은 만나보지도 못했으니까요.
여행자가 아닌, 일상을 현지에서 보낸다고 하지만,
외국인 전용 숙소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보내고,
뿌띠엔이라는 이곳에서도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과 있고,
현지 뉴스나 소식을 전혀 듣지 않으니 알 수가 없지요.
어찌하였거나, 광린 사람들은 술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처럼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만큼이나 정이 많습니다.
술을 마시며 생긴 정이겠죠?
사진
위) 강을 건널 배에 타는 사람들. (아침)
아래)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저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