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대부도 2005 10

대부도엔 조개구이가 있었네 with Boxer Lee

maktub 2005. 11. 4. 00:23
어느 시월의 토요일,
정구리 (= Boxer Lee, 춘천行을 같이 했었던) 가 놀러왔고,
어디갈까 하다가 후다닥 대부도로 차를 향했다.
수서-분당 고속도로 / 외곽 순환 / 서해안 / 영동 고속도로와 국도를 타고 드디어
12km 주욱 뻗은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에 닿았다.
수많은 조개집들을 보며, 드디어 조개집에 도착!
쟁반 잔뜩 나온 조개가 불위에 올라갔지만,
이런 언제 먹어야 하냐구요~
이때 아주머니의 친절한 설명, 앞뒤로 굽고,
조개가 딱 벌어지면 살살 익혀 싱싱할 때 쏘옥~
[사진 : 우리의 정구리 이날은 꽃무늬 남방을 입었다우]



[사진 : 작은 조개들. 소주가 없었음이 아쉽다 -.-;;;]


[사진 : 솔직히 이 집의 해물칼국수는 정녕 아니었다. 조개만 넣는다는 맛이 나는 것은 아니더군]
흠흠, 맛있게 조개를 먹었다우.
근데,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것은 아무래도 소주가 없어서겠지?
차를 몰아 영흥도에 갔고, 어느 작은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음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바다>를 기대했는데,
물빠진 갯벌은 실망스럽기만 했다 -.-;;;
절 지난 해수욕장,
바람 쐬러온 불륜남녀들의 시시껄렁한 농이 넘쳐났고,
후딱 자리를 떴다.


[사진 : 박서~! 이제 당신도 당신에게 주어진 그림자 같은 운명을 직시하시오!
무슨 소리냐고? 아니 그냥 -.-;;;]






시화방조제에 차를 세웠다.
머 시원하거나 좋거나 하는 느낌이 아닌 것은 인공구조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왜?
암튼 시화호의 물은 파랬고, 방조제에는 많은 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내년에는 나도 인라인이나 자전거 타러 와야겠다.




이후 대부도에 다음주에는 가족들과 잠시 들러봤단다.
대부도는 무슨 매력이 있기에? 이리 사람들이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