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마

황우석 사태 ::: fact로만 이야기 하자

maktub 2005. 12. 17. 10:55
#1 나는 PD수첩을 믿는다
요즘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PD수첩은 그동안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다.
삼성이나 정권 등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했고, 그것이 PD수첩의 미덕이다.
방송되었던 PD수첩을 보지는 못했지만, 헛튼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인가 있으니 저러겠지
#2 황우석 광풍
황우석은 대단하다고들 난리였는데, 사실 나는 그제까지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사실이든 사기든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황우석에게 미처버렸다.
당장 그것이 실용화되어 죽어가는 모든 이를 살려놓는 것도 아닐텐데
- 내 생각에 이것은 그저 여러개의 한 개이지 이것이 실용화 되려면 수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심지어 무가지에서 조차 심심치 않게 그가 나왔고,
범국가적으로 그를 밀어 주었다.
그때 월급 백만원에 월화수목금금금하며 밤샘하는 다른 연구원들은 어땠을까?
머 스타 하나 나오고 그러면 여러 상황이 좋아지게지만서두...
#3 국민의 정서를 거슬리지 말아야 하나?
지난 번 헌법재판소의 <관습 수도>인가 하는 판결과
PD수첩의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태도를 보면,
사람들의 믿음이나 인식에 거슬리는 것들을 이야기하지 말라라는 웃기지도 않은 결론이 난다.
관습적인 수도라니 웃기지도 않는 말에,
세계적인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논문이니, 언론이 어찌 검증을?
#4 Fact로만 이야기 하자
정치와 종교는 사람의 신념에 가까운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호간에 의견교환은 몰라도, 강요할 수는 없다.
반면, 과학이라는 부분은 fact만을 이야기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황우석은 아무런 증거를 대지 못한다.
그가 할 수 있다면 - 그의 능력을 보여 주면 될 것이다.
지금 현재 분명한 것은 논문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제 그의 능력이 있나 없나가 궁금하다.
있다면, 그것이 2005년 실험에서처럼 성공율이 높은지 궁금하고.
#5 중간만 있는 사회
우리 나라 사회는 군대 사회다.
일등과 꼴찌만 피하고, 중간만 하고, 남들과의 다름이 인정되지 않는다.
덕분에 아주 균질한 시민들이 있고,
그들은 균질하게 사고하고......
덕분에 다같이 광(狂)하고,,,
그들과 다른 사람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성냥갑 이곳은 성냥갑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