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

i'm your father

maktub 2006. 1. 9. 15:03
세상은 언제나 누구나 겪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누구나의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역사가 된다,
학력고사나 대학원서, 군대, 입사, 결혼...
그리고, 자식의 탄생.
겪어본 사람은 겪어본 사람대로, 옆에 보는 사람은 보는 사람대로,
그 자체로 신비하고 영롱한 순간이다.


1월 7일, 밤새도록 진통을 겪고 아가가 태어났다.
태어나서 아가방으로 가면서 눈을 빙그르 돌리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씻기고 나니 이렇게 사람 비슷하게 되었다.


17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모습,
계속 쿨쿨 자던 아가를 젖 먹이려고 억지로 깨웠는데,
그 순간 착칵~
캐치아이 (눈에 있는 형광등) 덕분에 많이 사람 비스무레하다.
무엇보다 기쁘고 고마운 것은,
산모와 아가 모두 건강하다는 것이다.
anyway i'm your father,
you gotta follow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