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고리타분한 건 싫어,

maktub 2006. 2. 24. 00:14


PPT 표지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대부분 누군가 만들어 놓았던 IT스러운 (?) 것들을 쓰는데,
오늘은 내가 만들어(?) 보았다.
사진은 요시모토 나라 전시회에 쓰였던 것이다.
물론 이것은 OSA님께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 받은 것이다.
원래는 나라의 캐릭터를 쓸려고 했는데,
이 사진이 휠씬 좋다.
이런 사진을 회사 일하면서 쓸 수 있다니,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반응도 호의적이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
너무 오버하지 않는 선 안에서는
그럭저럭 이탈(?) 할 수 있나보다.
*** 아마도 5년 아니 3년쯤 지나서 이 글을 보면 어떨까?
얼마전 우연히 대학시절 이력서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데......
어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이렇게 anti-회사적인,
매너리즘을 벗어날 수 있는,
역발상이 아니까?
*OSA님 갑자기 전화 드려서 죄송하구요,
사진 호응이 너무 좋습니다.
PEN이 주는, 필름 입자가 주는 느낌도 아날로그적이라서 너무 좋구요.
디카의 뻔지르르 깨끗함이었으면 아마 이러지 않았을 겁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