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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 이래서 이 영화를 말하는 군요,

maktub 2006. 4. 10. 09:27
솔직히 말해서,,, 정말 할 일이 없지 않으면, 예전에 말하는 예술영화를 보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다른 일이 더 재미있고 하다보면,,, 피곤하면... 이래저래...

일요일 할 일이 없어서 -.-;;;
마침 기회가 되어서 -.-;;;
보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보면서도 참 지겹기도 했다,
순간순간 채널을 바꾸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영화를 보았단다.

***

영화를 보고 하루가 지나고,
영화의 장면장면이 마치 하나의 스틸 사진처럼 선명하고,
그들의 대사들 몇몇 부분이 눈 앞에 아롱아롱 거린다.
- 사실 이런 맛에 이런 영화를 보지.

여기도 똑같다는 말,,,
처음에는 산업화 규격화된 사회에서 어딜가나 환경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들렸는데,
나를 비추어 보아도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니,,,
- 왜 똑같은 말인데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와 닿지?

결국 사람은 변하지 않나보다.
일상에 각종 이벤트와 사건들, 자잘한 일상들이 벌어지지만
혼자 남게 되고, 밤이 되고 나면 모든 것이 똑같아 진다.
정신없이 피곤해 잠들었던 어제가 아닌 깨어있던 밤을 생각하면
똑같다.

***

결국 그들은 어디로 흘러 가고 있을까
왜 그 여자는 다시금 그 모텔로 돌아왔을까

이것에 대해서 아무런 답이 없듯이,
나 인생도 역시 답이 없이 흘러가고 있다.

어렴풋이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알 수 없어 불안한 나날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저런다고 생이 행복해 지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욕심을 버리면 맘이 편해지고 행복해진다네.
좀 더 작아지자구,
지금도 부족한 것은 없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