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짧은 상춘 ::: 수종사 + 두물머리

maktub 2006. 4. 11. 22:35
민방위 교육을 갔습니다.
쉬는 시간 잠깐 오랜만에 바람을 만났습니다.
반갑다고 인사하니, 어디 갔다 이제 왔냐고 제가 묻더군요.
그랬나요? 내가 어딜 갔다가 그랬던 것인가요.


그래서, 바람을 만나러 쫓아갔습니다.
먼저 간 곳은 수종사 입니다.
다행히 날씨도 개어서,
수종사에서 두물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시원한 모습을 맑은 하늘 아래 볼 수 있었습니다.

산길에 진달래가 많이 피여더군요.
- 벗꽃은 하나 없었습니다.
역시 우리꽃은 진달랜가 봅니다,
자주빛이 기쁜 듯 슬픈 느낌으로......



두물머리에 가니, 날씨가 많이 개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에 서있는
큰나무를 같이 봤습니다.

깨끗함, 선명함,,,
같이 같던 놈도 같은 기분이었나 봅니다,
이거 찍으면......
그렇습니다, 좋은 장명은 확~ 삘이 오죠.
하지만, 카메라가 없어서 -.-;;;



그리 멀리 가지 않았지만,
가까이어서 좋았고,
하루 종이 바람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 입니다.

이제 날씨도 많이 풀렸으니,
밤에 문을 열고 자도 되고,
아침에 머리를 찬 물로 감아도 되고,
차가 햇빛 받으면 에어컨을 켜야 될 것 같습니다.

바아흐로
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