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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 재미는 있지만, 공명이 아쉬운,,,
maktub
2006. 6. 19. 11:57
한동안 하루끼를 멀리 했다.
그것은 너무 하루끼를 좋아했기 때문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아니 더 이상 하루끼가 내게 유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루끼를 연독하던 시절이 스무살이지만,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의 나에게 하루끼는 오래된 solution일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을 손에 쥐자 눈을 떨 수 없었다는 동갑네기의 말에
다시금 하루끼를 잡았고 나 역시 그렇게 책을 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중간에 재미없어서 안 읽었던 기간도 꽤나 있었긴 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 대해서 말하지만,
별 이야기도 아닌 것을,
별스럽게도 잘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을 보면
역시 하루끼가 당대의 작가는 작가인 것 같다.
예상되었던 결론까지 확인하고 나니 궁금해 진다,
대체 이 작가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또한, 왜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이 떠오를까?
둘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가족 관계에서 너무도 <작위적>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이야기가 소설의 원래 느낌인 <개연성>을 까먹는다고나 할까.
그래도 소설은 결론까지 가는 강력한 이야기의 힘이 있었고,
모든 것이 그렇듯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피~
약간 꼽씹어 보긴 해야 겠지만,
<노르웨이> 시리즈가 보여준 재미나 영향에서는 한참 벗어난 듯 하다,
혹은 거대하게 삶에 다가오는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다음의 이야기에 하루끼에게 손이 안 갈 것 같고,
여름이 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딩굴딩굴 하며
바나나의 쭈꾸미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읽어야 겠다.
===============================================
사실 이 책은 영문 하드커버 버전으로 읽었다.
일본 소설을 일어도 아닌 영어로 된 것을 읽다니 -.-;;;
사전을 찾아 가며 읽지 않아서
솔직 디테일한 부분은 좀 아쉽지만,
느낌은 살릴 수 있었다.
왜냐면, 아무래도 번역이다 보니
native 영어 소설보다는 평이한 느낌이니까.
그것은 너무 하루끼를 좋아했기 때문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아니 더 이상 하루끼가 내게 유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루끼를 연독하던 시절이 스무살이지만,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의 나에게 하루끼는 오래된 solution일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을 손에 쥐자 눈을 떨 수 없었다는 동갑네기의 말에
다시금 하루끼를 잡았고 나 역시 그렇게 책을 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중간에 재미없어서 안 읽었던 기간도 꽤나 있었긴 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 대해서 말하지만,
별 이야기도 아닌 것을,
별스럽게도 잘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을 보면
역시 하루끼가 당대의 작가는 작가인 것 같다.
예상되었던 결론까지 확인하고 나니 궁금해 진다,
대체 이 작가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또한, 왜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이 떠오를까?
둘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가족 관계에서 너무도 <작위적>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래서 이야기가 소설의 원래 느낌인 <개연성>을 까먹는다고나 할까.
그래도 소설은 결론까지 가는 강력한 이야기의 힘이 있었고,
모든 것이 그렇듯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피~
약간 꼽씹어 보긴 해야 겠지만,
<노르웨이> 시리즈가 보여준 재미나 영향에서는 한참 벗어난 듯 하다,
혹은 거대하게 삶에 다가오는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다음의 이야기에 하루끼에게 손이 안 갈 것 같고,
여름이 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딩굴딩굴 하며
바나나의 쭈꾸미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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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영문 하드커버 버전으로 읽었다.
일본 소설을 일어도 아닌 영어로 된 것을 읽다니 -.-;;;
사전을 찾아 가며 읽지 않아서
솔직 디테일한 부분은 좀 아쉽지만,
느낌은 살릴 수 있었다.
왜냐면, 아무래도 번역이다 보니
native 영어 소설보다는 평이한 느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