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tub 2006. 12. 22. 16:26
그러니까 말이지 아침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안 좋은 일인 경우가 휠씬 많다,
오늘처럼 말이지.

출근중에 받은 전화에서는 어제 보낸 메일 때문에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다.
원래는 내 업무보고를 일일로 해서 주변에 가볍게 뿌렸는데,
그것이 반응이 좋아서 다른 쪽도 첨부되게 되었고 그러면서 참조자가 많아졌다.
단지 많아졌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높은 분들도 보시게 된 것이다 -.-;;;

나는 원래 내가 한 일에 대해서, 팀장급에도 메일을 보내지 않고 바로 윗선이나
관련된 사람에게만 보내는데, 내용도 반 이상이 내것이 아닌 것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 것이다!


결국 그것으로 아침부터 나는 한 방 먹었고 - 소심한 개구리는 이렇게 물만 튀어도 -.-;;;
이래저래,,, 한 소리씩 듣고.



결국 켁켁켁, 하루가 흘러가 버렸다.
그냥 하던대로 할 것을 괜한 남의 총대를 메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
메일을 보내는 센스가 없었던 것인지,

삼손이 머리가 짧아져 힘을 잃 듯,
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 그런는 것 같다.

***

내일이면 준비되지 않은 하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