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6
어머님이 오시는 날...
maktub
2004. 1. 16. 20:26
어제 영화를 보고 집에 오면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어머님께서 집근처에서 공연을 보신단다.
그래서, 공연 끝나시고 오시라고 했다...
집에 와서 청소를 시작했다...
아 대체 이 집에 나의 자질 구레한 짐들이 없음에도 왜 이리 청소할 것들이 많은지...
일단 주욱 정리정돈하고, 자잘한 것들을 안보이게 감추고,
이렇게 되니 자정부터 한 것이 1시가 넘었다.
퇴근하면서 천원짜리 만두를 사먹었다. 역시 천원만큼의 맛이 있을 뿐이다.
천원짜리 김밥... 역시... 그나마 집에 있던 오래된 김치가 아주 맛있게 시었다.
오랜만에 크림빵두 먹구...
근처에 롯데레몬에서 4만원어치 장을 보았다.
어머님 드실 부사가 2개에 5,000원이 넘었다.
내가 먹을 시리얼을 4개 사서, 락앤락에 섞어 담구었다.
아침에 출근할때 시간도 줄이고, ... 사실 미국에서 이렇게 해서 먹었으니까.
고구마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 사실 오늘 김치 냉장고를 처음 킨 것이다.
보관용 용기에 흙이 들어갔나보다. 오래 가겠지... 지난 번에는 썩어서 버렸는데.
물만두도 샀다, 음료수랑 우유랑 쥬스도 사고,...
***
김광민 3집을 틀어놓고,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먼저 어제까지의 설겆이를 했다.
식기를 한번씩 식기세척기에 두고, 몇 개 없으니 간이로 돌렸다.
진공청소기로 밀고, 마대질을 하면서 바닥에 있던 것들을 지웠다.
치워도 치워도 어디선가 머리카락이 나온다.
작은 진공청소기에는 먼지와 머리카락이 잔뜩 있길래 리필(?)해주었다 -,-;;;
침대 정리를 하고, 안 쓰던 방에 보일러를 넣었다.
병 캔 물펫 우유펫 폐지를 갔다 버리고,
쓰레기 봉투 2개를 한개 반으로 줄였다.
다 돈이다.
목욕탕도 대충 정리하고 싶은데, 됐다, 그만하자...
김광민 3집은 2000년 햇살이 뜨거을 즈음부터 참 많이 들었다.
어두워진 밤, 3층에 작은 방에서 창을 활짝 열어놓고,
김광민의 음악을 들으며 스타벅스 커피를 넣어 만든 흑맥주를 마셨고,
고국의 친구들에게 매일을 보내곤 했다.
이제 곧 한국에 돌아간다고, 이제 너희들을 볼 수 있다고...
청소하며 듣는 김광민이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잊자 잊자 지나간 시간은 잊자,
다 나의 업보이니라, 아주 작은......
어머님께서 집근처에서 공연을 보신단다.
그래서, 공연 끝나시고 오시라고 했다...
집에 와서 청소를 시작했다...
아 대체 이 집에 나의 자질 구레한 짐들이 없음에도 왜 이리 청소할 것들이 많은지...
일단 주욱 정리정돈하고, 자잘한 것들을 안보이게 감추고,
이렇게 되니 자정부터 한 것이 1시가 넘었다.
퇴근하면서 천원짜리 만두를 사먹었다. 역시 천원만큼의 맛이 있을 뿐이다.
천원짜리 김밥... 역시... 그나마 집에 있던 오래된 김치가 아주 맛있게 시었다.
오랜만에 크림빵두 먹구...
근처에 롯데레몬에서 4만원어치 장을 보았다.
어머님 드실 부사가 2개에 5,000원이 넘었다.
내가 먹을 시리얼을 4개 사서, 락앤락에 섞어 담구었다.
아침에 출근할때 시간도 줄이고, ... 사실 미국에서 이렇게 해서 먹었으니까.
고구마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 사실 오늘 김치 냉장고를 처음 킨 것이다.
보관용 용기에 흙이 들어갔나보다. 오래 가겠지... 지난 번에는 썩어서 버렸는데.
물만두도 샀다, 음료수랑 우유랑 쥬스도 사고,...
***
김광민 3집을 틀어놓고,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먼저 어제까지의 설겆이를 했다.
식기를 한번씩 식기세척기에 두고, 몇 개 없으니 간이로 돌렸다.
진공청소기로 밀고, 마대질을 하면서 바닥에 있던 것들을 지웠다.
치워도 치워도 어디선가 머리카락이 나온다.
작은 진공청소기에는 먼지와 머리카락이 잔뜩 있길래 리필(?)해주었다 -,-;;;
침대 정리를 하고, 안 쓰던 방에 보일러를 넣었다.
병 캔 물펫 우유펫 폐지를 갔다 버리고,
쓰레기 봉투 2개를 한개 반으로 줄였다.
다 돈이다.
목욕탕도 대충 정리하고 싶은데, 됐다, 그만하자...
김광민 3집은 2000년 햇살이 뜨거을 즈음부터 참 많이 들었다.
어두워진 밤, 3층에 작은 방에서 창을 활짝 열어놓고,
김광민의 음악을 들으며 스타벅스 커피를 넣어 만든 흑맥주를 마셨고,
고국의 친구들에게 매일을 보내곤 했다.
이제 곧 한국에 돌아간다고, 이제 너희들을 볼 수 있다고...
청소하며 듣는 김광민이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잊자 잊자 지나간 시간은 잊자,
다 나의 업보이니라, 아주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