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issance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Annie Haslam이 부르는 Ocean Gypsy가 생각납니다,
그 목소리는 감히 말하건데 여신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앨범을 어떻게 알고 샀는지는 몰라도 처음 산 LP 앨범은
best 앨범이었습니다. 한면에는 ocean gypsy, midas man, black frame, mother Russia 있었고,
뒷면에는 카네기홀 공연에서 따 온 Ashes are burning이 있었죠.
이 앨범은 싱글 히트 곳 모음집이라고나 할까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짝퉁 best 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요상한 커버를 가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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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또만난 것은 미국에 있을 때 중고 레코드 가게에서 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적절한 가격에 중고 LP랑 CD를 살 수 있었는데,
아르바이트 끝나고 오면서 LP를 사곤 했는데,
$1짜리 앨범들을 주욱 보다가 보니! 오호라! 르네쌍스의 카네기홀 라이브가 있지 멉니까!
얼른 LP 상태를 살펴보니, 오호~ 상태도 꽤나 괜찮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횡재한 마음으로 얼렁 그 앨범을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만,
당시에는 턴테이블이 없어서 듣지 못 했고,
차후에는 mp3로 종종 듣곤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앨범을 가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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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Illusion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Love goes on> <Love is All>을 듣게 되었죠.
놀라운 것은 이 노래들은 Annie Haslam이 아니라 Keith Relf, Jane Relf이 불렀다는 것이죠.
참 서정적인 것이 두고두고 듣게 되었죠.

최근에 다른 노래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른 앨범들도 구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성기라 불리는 Annie가 노래를 부르던 시절의 몇몇 앨범인데, 참 놀라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들은 프로그레시브성 발라드(?) 밴드라고 생각했는데,
풍요로운 건반악기(과 클래시컬한 곡 구성)와 Annie의 화음이 잘 조합 되고,
(annie는 노래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악기라고 봐도 좋습니다)
제목과 가사도 좋아서, 아 내가 이 좋은 것들을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전성기 시절의 몇몇 앨범들을 듣는데, 다양하 구성이기도 하고, 리프도 잘 만들어 내고,
빠지는 곡이나 앨범 없이 잘 만들어진 것이 - 아 뮤지션 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순히 annie의 목소리에 기대가는 그런 밴드가 아니라...


그리고, youtube를 찾았더니, 비록 상태는 좋지 않지만 이들의 라이브 연주가 있습니다.
요즘 youtube로 예전 음악을 찾곤 하는데, 그나마 예전에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찾을 수 있네요.

이들의 대표곡 Ocean Gypsy입니다.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지만, annie를 만나 봅시다~






메탈계의 큰 축인 메탈리카를 90년부터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다.
그 애정의 연장으로 글을 쓴다,
다시 말해 계속 까일 것이란 말이다.

***

누가 머래도 메탈리카의 음악적 전성기는 2-3집으로 이어지면서
thrash metal계에서 호흡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던 시기이다.
점점 곡들이 좋아졌고, 헤비함이나 곡구성이나 무엇하나 빠짐없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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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때를 클리프 버튼 Cliff button과
메가데쓰의 데이브 머스테인 Dave Mustaine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데이브는 초창기에 짤렸지만, 그의 스타일이 메탈리카의 공격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상상하건데 클리프는 전체적인 곡을 조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한다.

(기억에 3집까지도 dave의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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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생각이 드냐면, Garage days re-revisited라는 EP를 짧게 발매하고,
and justice for all을 발매하는데, 이 앨범이 정말 골때리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돈 없던 시절 비싼 돈 들여서 더블 앨범LP로 사서 주구장창 들었는데,
정말 지겨운 리프와 곡의 길이에 집착한 듯 길어진 노래들, 휴,,,
정말 one과 몇몇 곡들 빼곤 thrash의 종말을 보는 듯 했다.

(추가로 이 앨범은 베이스가 너무 심하게 녹음 되어서 듣기도 좀 그랬다.)


그리고, black-load-reload의 성공의 길을 가지만,
노래하는 제임스야 그랬다고 해도,
무엇인가 묵직함이 빠진 것 같은 메탈리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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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8년 새 앨범이 출시 되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 드림팀인 DREAM THEATER drummer,
Mike Portnoy가 이 앨범을 추켜 새우니 이 앨범을 안 들을 수 없었다.

솔직히 첫 곡을 들으며, 여전히 지겨운 리프와 괜시리 길어진 곡을 들으며
역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뒤로 가면서 솔솔하게 곡 구성을 잘 살리고, 기타도 꽤나 들을만 해서
듣는 동안 즐거웠다.


하지만, 마치 헐리웃 블럭 버스터를 지루하게 본 느낌이란 왜일까?

무엇보다 노래가 대체로 지나치게 길다.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는 곡들을 길게 해서 지겨움을 배가 했다.
전성기 시절의 대곡(꼭 길어서가 아닌데...)을 통해서 자신들의
건재함을 보여주려고 한 것일까?

길어진 곡만큼 연주가 많아졌는데, 기타 솔로가 많이 아쉽다.
커크라서 와우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아무래도 장르 특성상 리프 중심의 다른 사람들과의 연주가 중요하기도 한데,
드럼은 과잉이고, 리프에 맞는 솔로가 리듬에 맞추어 살리지 못하고 있다.


베이스야 그렇다고 쳐도, 같이 음악을 한지 20년이 넘은 사람들의 앨범이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로는 좀~
차라리 신인이라면야 지금 같은 시기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다.


4 5 6번과 8 9번 트랙이 맘에 든다.
반은 건졌으니 괜찮은 듯 하지만,
metallica치고는 좀 그런 듯 한데,
전성기를 지난 밴드니 인정!

***

이 앨범과 같이 들었던 앨범이 cozy powell의 the drums are back,
renaissance의 song for all seasons 앨범이다.

cozy는 드러머라서 자신의 솔로 앨범 곳곳에 드럼을 강하게 배치했지만,
뒤에서 눈부치게 아름다운 리듬을 깔고, 그 위에 기타와 키보드를 놀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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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issance는 10여분의 노래 song for all seasons에서
곡 말미에 곡이 끝나는 아쉬움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이 모두 metallica의 신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

thrash는 끝났다.
metallica의 신보는 여름장사가 끝난 바닷가에 뒤늦게 피서를 온 기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공연때면 creeping death를 연주하는 그들과 한데 뭉쳐
death~ death~하면 목청껏 소리칠 날을 한 번 더 기대해 본다.



* 뱀다리) 아래에 들어가면 cozy의 앨범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over the top등 다양한 앨범이 온라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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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intelligence.tistory.com/entry/Cozy-Powell-The-Drums-are-Back-1992

http://kimc911.tistory.com/entry/Cozy-Powell-Drums-Are-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