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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3 the crow ::: 감히 rock OST중 으뜸이라,

the crow는 음악보다 영화가 휠씬 화제가 되었다,
이소룡의 아들이 영화를 찍었고, 활영 도중에 운명을 다해서 마지막은 CG처리로 했다고.

이 영화는 학교 앞 비디오 방에서 보았다 - 참 순수하게도 영화만 보았다 -.-;;;
그리고, 어느 순간 내 손에는 the crow의 OST가 있었고,
꽤나 많은 시간을 이 OST와 함께 했다.

그리고, 다시금 이 OST를 듣는 나에게는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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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된 1994년 혼란의 시기였다.
thrash metal은 급격하게 무너져가고 있었다.
물론, 미-소의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는 하지만, 강력한 리듬과 리프가 좋았건만,
스스로의 그 테두리에 갖쳐 지겨워진 thrash는 몇몇 metallica, megadeth 같은
메이저 밴드를 빼고는 추락하고 있었고,

grunge 혹은 alternative라고 이상하게 불리던 seattle sound도 Kurt Cobain의 죽음과 함께......
라고 쓰고 싶지만, 사실 seattle sound는 그냥 당시의 다양한 장르의 하나 였고,
thrash에 반할 뿐이지 - 도대체 음악적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어서 alternative가 있었나 싶다.

암튼, 당시는 thrash에 반하는 모든 음악들이 마구마구 나오던 시기였다.
이 OST는 이런 혼란기(?)를 지내는 다양한 밴드의 군상이 14곡에 담겨져 있단다.


the cure, stone temple pilots, NIN, RATM, Rollins band, pantera 등 화려한 밴드들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 최소한 나에게는 -
violent Femmes의 Color me Once
For love not lisa의 Slip side melting
Jane Siberry의 It can't be rain all the time 같은 빛나는 곡들이 더욱 나의 사랑을 받았다.



일관되게 어둡고 습습한 모듭을 드려내는 대부분의 노래들이지만, 어쩜 그렇게 하나하나의 색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지 신기한데, 마지막에 Jane Siberry의 노래로 모든 것은
찬란하게 마무리 된다.

Jane에 대해서 웹을 찾아보니, 이름을 Issa로 바꾸었고, myspace에서 그녀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Steaming되는 노래를 보니, 당시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음악이긴 하지만,
웬지 14년이 지난 지금도 노래를 하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니 -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오랜만에 듣는 the crow,
나를 그 시절로 되돌리는 타임머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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