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최악-.-;;;

sound 2004. 2. 1. 03:07
### 나에게 서태지는...

나의 또래에게 서태지는 어쩔 수 없다. 삶에서 가장 푸르디 푸른 시절을 같이 보냈다.
야간 자율 학습을 하며, 가스 오토바이에서 울리는 난 알아요를 들었고,
대학시절 종강하고, 공장에서 알바하고 집에 와서 하여가 듣고...
군대 있을 때까지도 그랬지...

솔로를 미국에 잠시 갔다와서 다시 솔로를 듣게 되었고...
서태지는 떼어 버릴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우리의 나의 모습의 일부이다.


### 서태지의 음악성?

은 없다.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는 <댄스 혹은 록> 과 <발라드>라는 두 감성이 있었을 뿐.
하지만, 그는 외국의 음악 사조를 우리에게 잘 소개시키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그것이다.

무엇을 가지고, 이건 서태지군이야 라고 할 수 있는가?

돈 많이 들인다고, 녹음 잘 한다고, 인기 좋다고...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정녕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 live wire 앨범은... 최악이다, 나에게.

다운 받고 몇 번 들으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없고,
자꾸 그만 듣고 싶어진다.
일단 내가 요즘 음악에 둔감해진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서태지의 목소리에 거부감이 생긴다.
록을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자꾸 쥐어 짜는 것 같은.

울트라 매니아가 차리라 더 힘찼고, 듣기도 좋았고, 가사 전달도 잘 된 듯.


조금전 오마이뉴스를 보니 다 좋게 이야기를 한다.
쭈압,


### 티비에서 서태지를 보니...

나이는 어쩔 수 없더라...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열심히 해보슈~
계속 댁의 음악을 듣고 싶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