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의 재미는 MBC의 급조된 주말 드라마를 보는 것과
KBS 토요명화의 프리미어를 보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brothers라는 영화를 했다.
덴마크인지에 사는 군인인 형이 작전에 나갔다가 포로가 되고,
동료를 죽이고 돌아온다. 그 정신적 충격으로 이상한 행동을 하며 집은 풍지박살이 되고......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치자.
그래 이 영화 아주 좋은 영화다.


하지만, 선진국에 사는 어느 한 가정이 전쟁을 통해서 이러한 고통이 있다면,
아프카니스탄에 있던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전쟁에서 혹은 전쟁 영화에서 수많이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우리는 미국 혹은 서방진영의 아픔만을 보았다.

독일군이 이기는 영화를 본 사람이 있는가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에서 웃기만 했던가


전쟁을 통해 두 형제의 이야기를 풀어가려던 감독의 의도를 이해 못 하겠다,
왜냐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지네들이 잘났네>라는 의식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다.
<<사람>>에 대해 생각이 있다면 저 따위의 영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리고, 솔직히, 영화 개판이다.
무슨 이야기 하려는지 어수선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선악이 명확한데, 웃기시네 세상이 그려냐.
무슨 공산당 같은 영화를 만들어 놓았다,

별점 0개를 주고 싶다.


* 이 영화 하나에 대해서만 이렇게 썼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