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배낭여행하는 사람이라면 hello 태국이라는 책을 하나씩 끼고 방람푸를 때로 헤매기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그곳에서 hello 태국을 끼고 돌아다시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 책의 저자이자 태국 여행의 대부(?)인 요술왕자의 신혼여행기인데, 그의 처인 고구마가 쓴 글이다.
여행에 대해 깊은 고찰이나 재미는 없고, 부부싸움과 여행에서의 기쁨이 약간이다.
하지만, 내가 좋았던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태국에서의 일들이 생각났다는 것이다.
사실 태국에서는 카메라 하나 메고 가지 않았서 더더욱 그리운 것이 많았는데......
태국 시내의 각종 사원과 왕궁은 물론, 아유타야 깐타부리야, 코 싸멧 등등.....
생각해보면 그렇게 여행을 떠난 시간만이 살아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나는 떠나지 못하고 일상의 루틴에 무한질주하고 있으니......
머 그렇다고 일상이 머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행>이 그립다는 소리지.
다시금 코싸멧에 가고 싶다,
말 그대로 옥빛 바다가 출렁이고,
바다에는 형광펜을 칠한 물고기가 너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