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후는 유난히 졸렸다.
아 졸려라~
집에 가서 에바를 봤다.
TV판 후반에서는 만화라기 보다는,
실험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영상처럼 보인다.
그들이 이제까지 많들은 놓은 관계를 바탕으로 많은 말이 나오는데,,,
차라리 살짝 맛배기만으로 끝낼 것을,
말을 길게 하는데,
결론은 없다.
다시 말해, 이 만화는 만화와 철학을 행복한 만남을 주선했고,
마침내는 결학적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남기려 했지만,
솔직히 내 생각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만화를 만든 사람들의 철학적 사유의 수준을 화면으로 나타내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아주 실망스럽다.
차라리 모티브를 현대철학의 부분으로 가지고 오던지
아니면 차라리 이야기를 하지 말든지.
공각기동대가 생각난다.
공각기동대와 에바는 비교가 된다.
영상은 공각기동대가 좋고 - 좋자나?
재미는 에바가 있는데, 로봇이 나오니까 - 나는 영원한 소년이다 -.-;;;
철학적 사유는 공각기동대가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만큼을 잘 그렸다,
모랄까 군더더기가 없다고나 할까?
***
언제나 그렇듯 이렇게 시리즈가 끝나면 허탈하다,
또다시 다른 무엇을 찾게 된다,
마치 언제나 배고픈 늑대처럼,
어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