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with lucid fall

sound 2007. 1. 22. 12:50
어제는 성진이와 커피를 마시러 갔다.
요즘 한창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갔는데,
너무 기대가 커서 기대보다는 별로,
하지만, 커피가 마실만 한 것 같긴 하다.

한때 커피를 마시다가, 다시 잊고 살다가,
요즘 커피가...
그러니까 seattle 이후로 웬지 잊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듯이,


하지만, 커피숍에 커피보다는 lucid fall 2집이 들려왔다.
작고 조악한 스피커에서 겨우 들리는 소리에,
잊혀졌던 그때의 [느낌] 마저도 되살아 났다.

그리고 밤,
운전을 하며 오랜만에 차에 있던 1집을 넣었다.
어둠속을 고속으로 달린다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의 음악도 좋았다.

한때 1집은 너무 들어서,
2집은 1집과는 다른 감성이 달라서 잘 안들었는데......



lucid fall은 수많은 음악이 그렇듯이,
내 마음의 remedy 같은 것이다.
영화는 impact가 있고,
소설은 살아갈 힘을 주지만,
remedy가 될 수 있는 것은 음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