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흘러왔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상토 도밍고에서 차로 5시간,
이곳은 아이티와의 국경도시 Dajabon 입니다.
아이티는 진흑 쿠키로 이미 한국에도 알려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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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아침부터 느끼한 육류로 밥을 먹기도 했답니다 -.-;;;
역시 모든 음식은 짭니다,
이젠 적응도 되려면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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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보는 기분이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우리에게는 땅을 통해 나갈 수 있는 나라가 없자나요,
판문점은 국경은 아니라 마치 성역처럼 느껴지구요.

어릴 적 동네에 전기 사고로 한 팔을 읽고 가짜 팔을 달고 다니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우리 가게에 온 그 아저씨한테 국경을 물어봤다가,
무엇인가 배운 것 같기는 한데 한참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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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도니미카 공화국을 나가는 관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다리위에 있는 철문을 넘어가면 다른 나라구요.
생각처럼 엄숙하거나 하지 않고,
두 나라가 비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장난치는 젊은이들이 있네요.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연이 어떻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두 나라 사이에서 장난치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있긴 있나 봅니다.
아까는 한 젊은이는 들어오고, 다른 이는 못 들어와서
항의하고 돌려보내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역시 우리 관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죠.
나라를 한 번 떠날려면 바리바리 준비를 해야하니까요.
유럽이나 미국은 다른 나라로 쇼핑도 간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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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나 남자는 똑같나 봅니다.
세워진 오토바이에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그리고 또하나 똑같은 것은 커피입니다.
이곳의 커피는 꽤 진한데,
베트남의 그것처럼 독하지는 않구요,
설탕을 잔뜩 넣어서 달달하니 마실만 합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다보니 커피에 맛이 들려서
다시 한 번 커피를 마셔볼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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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리해야겠네요,
Dajabon 국경도시답게,
여느 도미니카 공화국의 느릿한 마을과는 달리,
웬지 모를 묘한 긴장감이 돌기도 합니다.
아마도 다시는 못와볼 도시,
Dajabon에서....


* 블로거뉴스 카테고리에 <출장>은 왜 없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