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사하는 것도 꽤 된 것 같은데,
이제는 해외에서도 이사를 하게 되네요.
두 달간 이곳에서 살았기에 나름 정도 들었는데...
스폰지처럼 푹 들어가는 놀라운 침대 - 젠장 덕분에 허리만 아픕니다, 젠장,
창을 열면 들어오는 나무땐 매연 - 에어컨이 없어서 매연을 마시고 살았습니다, 젠장,
아침이면 자주 끊어지고 잘 연결되지 않은 이상한 인터넷,
30년전에도 쓰지 않았을 플라스틱 컵,
그래서 내 돈 주고 컵 샀더니 니 돈으로 처리하라는 친절한 PM, 젠장 누가 돈 달랬나,
침대 위에 치는 모기장, 2009년에 모기장이라니,,,
사실 그보다는 벽이 온통 페인트이고 사람의 흔적이란 없어서
여기가 무슨 감옥이나 정신병원 갔았지 숙소 같지는 않았습니다,
집이 주는 따스함이 무엇인지 알려준... 젠장 이걸 왜 배워야 하는지...
그래요, 이 집은 젠장이었습니다,,,
이사라고 해야 출장자 짐이 얼마나 되겠습니다,
제 짐이라고 해야 이민 가방 1개에 큰 가방 정도지요.
호텔은 그냥 슝~ 옮기면 되는데,
가정집이라고 커튼에, 각종 그릇까지 있습니다.
이사짐 센터 같은데가 있어서 사람들이 짐을 옮겨준다고는 하는데,
얼마나 도와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사,
한국에서라면 설레임이 더 할텐데,
웬지 귀찮은 것은 이것도 일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이사갈 집이 2층에 작은 풀장이 있는 단독이라서,
그래봤자 길어야 두어달 있다가 갈 집이긴 하지만......
이제 그만 음악 듣고,
움직여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Good Luck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