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떻게 시간이 나서 나 스스로를 바라보게 될 때면,

낯설다...

내가 나랑 가장 절친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도 나랑 있는 것이 어색하고 낯서니...

 

이럴 때 나를 위해 차를 한 잔 따르는 것이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흠...



새로운 곳에 가면 모랄까... 살짝 당황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대다한 것은 아니고, 머 이런 것이다,

욕실에 갔는데, 어떻게 물을 트는지 모른다거나,
렌트한 차를 가지고 주유를 하러 갔는데,
주유구 방향을 못 찾고, 주유구 버튼을 못 찾거나...
화장실에 갔는데, 물 내리는 버튼이 없어서 못 나오거나...
알 것 같은데 먼가 모르는 것들...

좀 더 오래 있다면 머리를 자르러 가야 하면,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는 일이 생기곤 한다...


여행을 가서야 저런 일이 있었는데,
요즘엔 반대로 저런 일을 겪어야 내가 어딘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번 하다보면 이런 일도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그냥 덤덤해지고...
재미없어진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항상 흥미롭고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