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계절은 <갑자기> 와 있더랬죠.

3월이라도 3월인지 모르고,

너무 더워서 봄옷을 꺼내며 봄이구나 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 햇살과 바람, 그리고 봄내를 느끼며 봄이 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특히, pat metheny - off ramp에 실려 있는 are you going with me를 들으며

아 정말 봄이구나 하곤 느끼죠.


***


봄에, 이 봄 기운에 대한 기억은 저 멀리 seattle에서의 기억이 납니다.

state id인가 무슨 신분증을 만들려 가야 했습니다.

위치를 몰라서 전화를 하니 <union and pike> 라고 끈더군요.

저는 가는 방법을 물었는데, 왜 자꾸 저런 말만 하는지,

인도계로 생각되는 전화 받는 사람에게 두어번 전화해서 귀찮게 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버스를 타고 union street와 pike avenue에서 내리라는 말이었죠.

거기는 정거장을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막상 버스를 타고 가보니... 1시간은 더 기다려야 했고,

노숙자들은 번호를 뽑아서 급한 사람들에게 암표 팔 듯 팔더라구요.

암튼 시간내에 들어가자, 늦어도 발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옆에 앉은 백인 금발 여자 

- 대체 왜 백인이고 금발인 것이 중요한지는 몰라도 -

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차가 막혀서 rush hour라는 말을 했더니,

미국은 사람마다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러쉬 아워가 없다는......



그때 알았죠, <미국은...>이라는 말은 없구나...

미국은 <미국은...>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크고, 다양한 것들의 느슨한 조합이라는 것을...


***


갑자기 날 좋은 봄날 이 기억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한장의 사진처럼 그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내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학연수 하러 갔지만,

모든 것이 불안하던 시절이 아니었나 합니다.

연수를 결정하고 순식간에 여권/비자 및 수속을 마치고,

자취방을 정리하고,

한달도 안되어 내가 미국에 있었으니...


그래도 이렇게 떠오릴 수 있는 무었인가가 있어서

행복한 하루 입니다.



공항에 보통 2시간 전에는 나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래의 방법이면 10분이면 끝납니다.
물론 가방이 있으면 다릅니다.



1. 보딩 패스 (비행기표) 받기
가시면 사람들 길게 줄 서 있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무인 발권기로 가시면 금방 뽑을 수 있습니다.
무인 발권기는 사진과는 다르게, 대한항공 카운터 옆에 있습니다.
부치실 짐이 있으면 무인발권기 옆에 무인발권하신 분들 짐만 받아주는 창구가 따로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가 생기면, 직원이 바로 와서 도와 줍니다.
저는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이지만, 그냥 바로 뽑는 것이 더 편합니다.
참고로, 좌석도 고를 수 있습니다.



2. 짐 부치기
기내로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럴 경우 내릴 때도 수속 시간을 꽤나 줄여 줍니다.

단, 짐을 기내로 가지고 가려면, 가방도 작아야 하지만,
또하나 100ml 이하의 액체를 지퍼백에 따로 담아가시면 됩니다.
스킨 - 쉐이브 - 치약 - 젤 등을 작은 놈으로 저는 구했거나, 용기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투명한 지퍼백에 담으라고 했는데, 반투명 모텔에서주는 지퍼백에 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X-ray 검사
액체류를 담은 지퍼백과 노트북을 미리 별도로 빼두시구요,
몸에 일체의 금속류를 가지고 있지 않으시면
몸에 경찰봉 같은 것으로 스캔하는 것을 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긴팔 면티 (비행기는 약간 추워서) + 긴바지 + 양말 + 슬리퍼라서
즉 벨트가 없어서 이런 검사는 바로 통과 합니다.



 4. 출국/출입 수속
F 게이트 쪽으로 여권을 가지고 가셔서 한 번 등록을 하시면,
앞으로는 줄 서지 않고, 기기를 통해서 바로 출/입국 수속이 가능합니다.

입국할 경우에도 동일한 기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단, 인천 공항 입국시에는 가방을 붙였을 경우에는 입국 수속 시간을 줄여도,
통상 가방이 안 나와 있기 때문에 딱히 시간이 절약되지는 않습니다 -.-;;;

* 원래 제가 썼던 글을 보니, 출입국 도장이 없어서 다른 공항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자동 출입국 수속을 신청하면 여권에 도장 찍어주는데
그것을 보여주면 될 것 같습니다.
 



5. 면세점 쇼핑(?)
은 저도 잘 모르는데요, 직접 공항 면세점에서 고르셔도 되는데 - 이게 재미죠,
미리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서 구입하면 픽업만 하면 되니까 편합니다.

항공사 기내 면세점을 구매하셔도 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데, 이럴 경우 주류든 화장품이든 액체류에 대한 기내 반입 제한 등에서
자유롭고 여행이나 출장 내내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편합니다.

기내 면세점은 돌아오는 시간이 확실하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면 할인이 됩니다.
예약없이 살 경우는 할인이 안된다고 하네요.
 

 


출장시에 위와 같이 하시면, 10분이면 공항 내리셔서 모든 수속을 마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전/여행자보험/로밍을 안하거든요.


이상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팁이었습니다.



* 팁 속의 팁

환전 :
달러나 엔 등 바로 바꿀 수 있는 돈이면 적당히 환전해도 되고, 현지 ATM을 이용해도 됩니다만,
달러로 바꾸어서 현지에서 다시 환전해야 하는 경우는 현지 ATM이 더 좋습니다
(단 이때 현지 ATM 수수료는 계산해야 합니다. 태국은 150밧, 한 6000원 하더군요.)

시티은행은 무슨 서비스도 있는데, 은행을 찾아다녀야 하고 안되는 나라도 있어서 저는 안 씁니다.

여행시에 현지화는 약간 있어야 팁을 주든, 현금이 필요할 경우 요긴하게 쓰입니다.
물론, 지인이 픽업하거나 그러면 상관없겠지요.
 

 
로밍 :
저는 현지에 가면 되도록 현지 선불폰을 삽니다. 그래서,

국내 핸드폰 착신 전환 -----> 회사 전화기 착신 전환 -----> 현지 선불폰

이렇게 해두면, 국내로 오는 모든 전화가 현지 선불폰에 착신 전환 됩니다.
핸드폰은 voice only만 해서, 문자는 현지에서 제 국내폰으로 받구요.
 물론, 회사 전화기를 착신전환을 국제전화로 돌리는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해준다면 말이죠^^


참고로, 자동로밍시에 로밍된다고 멘트가 안 나옵니다.
부가서비스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여행자 보험:
은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패키지 여행이나 출장시에는 자동으로 가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단독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꼭 있으셔야지 나중에 아프거나 도난을 당했을 경우 보상 받습니다.
각종 사고시에 필요한 서류는 미리 알아두시구요.
예를 들어, 도난시에는 현지 경찰의 확인서류를 받아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