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이 찾아왔다, 어제 그리고 오늘.
어제는 외근을 나가면서 길을 걸었다.
따스한 햇살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다.
(이왕이랑 홀라당 -.-;;; 벗고 있었으면 더 좋으련만)
날씨가 좋아지만, 공기의 내음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숨을 들이쉬면, 그 기운이 느껴진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잠깐 <봄날은 간다>를 보고 있다.
첨 볼때도 좋았지만, 지금보다 - 하나하나의 감정에 대해서
잘 느낄 수 있다.
이영애의 <요염>한 연기는 그 간극을,
마치 작두를 타듯이, 걸어간다.
살살 꼬시듯이, 하지만, 한 템포 늦추듯이...
언젠가 그랬다, 여자란 남자가 쫓으려면 도망가고,
이제 포기하려면 손짓해서 부른다고...
이 영화에서 이영애가 그렇다.
그리고 곰돌이 같은 유지태가 좋다.
사랑을 믿고 있다, 그는...
이 영화가 더 좋은 이유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영화가 <소설>인줄 착각하는데... 이 영화는 영화다.
말이 너무 많은 영화는 싫다.
대사가 시 같아도 난해하지만,
적절한 쉼표와 마치표가 있어서...
그리고, 이 영화는 사실적이다.
(2부에 이어서 계속... 당분간은 이 영화를 볼 듯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