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새벽에 비가 왔었나보다,
베란다 바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세상이 모두 비에 샤워를 해서인지(?) 색이 또렷하다.

휴일 아침이다. 평일의 부산함이 없어서 좋은 아침.
물을 끓여 녹차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류이치 사카모토, 규용이네 집에 갔다가 CD를 훔처와서(?)
알게된 사람인데, 그의 음악이 갑작스레 듣고 싶다.

구름이 빠르게 흘러간다.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그저 저런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아침이다.
번잡함은 모두 사라지고,,,

***

오늘은 한강에 나가서 좀 뛰어야 겠다.
태극기도 봐야겠고,,, 누구를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