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가는 길에 KTX를 타게 되었다.
서울-대전 구간을 58분만에 가쁜하게 갈 수 있었다.
제일 뒷자리라서 그런지 웅웅하는 소리가 났지만,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고,
정말로 시간 절약은 된다.
***
기차가 그런 것인지, 세상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새것이라는 것은 그것에 달린 추억이 없기 때문인지,
새로운 것들을 볼 때마다, 자동화 되는 것들을 볼 때 마다,
무엇인가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
편지가 핸드폰 보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대신 현대 생활은 <정감어린> 것들을 하나두 모던한 것으로 바꾸고,
마침내는 너무나 새롭고 모던한 것들에 진저리를 치게 한다.
편안함과 좀 더 인간적인 배려가 섞인 것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나 말하지만,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데,
추억은 사진처럼 자극하는 무엇이 있어야 간직되는 것 같은데,
점점 새로운 것들이 대체하면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망각의 공간에 놓여지게 된다.
***
1년전 새마을호 - 참 유치한 이름이다 - 를 타고
고향에 내려간 처녀적 와이프를 만나러 가던 날이다.
이제 막 새서 처음 장전한 필름을 넣은 canon QL17 G3라는 RF 카메라를 가지고,
며칠 안 본 사이 부쩍 보고 싶어,
가장 빠른 새마을호를 아침 일찍 타는데...
이제 새마을호는 완행열차처럼 구식이 되어 버렸다.
나름대로 럭셔리 했던 무궁화호는 예전 통일호나 비둘기가 되었고.
더구나 KTX는 기차 여행하기에는 값도 비싸고,
실내는 너무도 모던하고 아늑함은 없으며,
그 밖에 있는 칙칙한 파란색이란...
시간은 가고 새로산 구두에 익숙해져가듯이,
KTX와 무엇인가 기억할 만한 일이 생기고...
이렇게 오늘이 흘러간다.

서울-대전 구간을 58분만에 가쁜하게 갈 수 있었다.
제일 뒷자리라서 그런지 웅웅하는 소리가 났지만,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고,
정말로 시간 절약은 된다.
***
기차가 그런 것인지, 세상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새것이라는 것은 그것에 달린 추억이 없기 때문인지,
새로운 것들을 볼 때마다, 자동화 되는 것들을 볼 때 마다,
무엇인가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
편지가 핸드폰 보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대신 현대 생활은 <정감어린> 것들을 하나두 모던한 것으로 바꾸고,
마침내는 너무나 새롭고 모던한 것들에 진저리를 치게 한다.
편안함과 좀 더 인간적인 배려가 섞인 것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나 말하지만,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데,
추억은 사진처럼 자극하는 무엇이 있어야 간직되는 것 같은데,
점점 새로운 것들이 대체하면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망각의 공간에 놓여지게 된다.
***
1년전 새마을호 - 참 유치한 이름이다 - 를 타고
고향에 내려간 처녀적 와이프를 만나러 가던 날이다.
이제 막 새서 처음 장전한 필름을 넣은 canon QL17 G3라는 RF 카메라를 가지고,
며칠 안 본 사이 부쩍 보고 싶어,
가장 빠른 새마을호를 아침 일찍 타는데...
이제 새마을호는 완행열차처럼 구식이 되어 버렸다.
나름대로 럭셔리 했던 무궁화호는 예전 통일호나 비둘기가 되었고.
더구나 KTX는 기차 여행하기에는 값도 비싸고,
실내는 너무도 모던하고 아늑함은 없으며,
그 밖에 있는 칙칙한 파란색이란...
시간은 가고 새로산 구두에 익숙해져가듯이,
KTX와 무엇인가 기억할 만한 일이 생기고...
이렇게 오늘이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