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 광주.*** 작업을 위해서 *** 빌딩에 들어가려는 순간 길 건너 편,
조용한 도시의 새벽과는 동떨어지게 분홍빛의 화려함이 가득 했고, 아가씨들이 가득이다.
이럴 수가, 이렇게 그냥 길에서 저런 모습이 이렇게 노출 될 수 있는가.
동트기 전 새벽도시의 고요함과 대치되는 분위기가 길 건에 있는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
6시 40분이지? 작업이 끝나고 빌딩 앞, 동료가 담배 한 대 피는 사이,
이미 세상은 환하게 밝아 있었고, 발자욱을 움직여 골목을 보니...
그 골목에서,화려했던 - 아가씨들이 있던 곳에,
동네 아줌마 같은 사람들 둘이 베드민턴을 치며 여름 아침을 지내고 있었다.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아까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
그 사이 밤새 골목을 지켰던 것 같은 아가씨 둘이 택시를 탄다.
아 이것이 무엇인가. 도시의 낮과 밤인가, 인간의 이중성인가,
짧은 순간, 태양을 두고 벌어지는 이 골목의 풍경에 여전히 멍한 나.
이런 것이 인간사구나 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여전히......
***
이제 인생도 조금 살았다고 했는데, 이런 모습에 대조적인 모습에 동요되는 것을 보니,
아직 철없는 모습 그래로 나이만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