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떠나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차와 버스도 좋아한다.
기차는 한정되기 마련이고, 버스가 여행자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수단일 수 밖에 없다.
버스가 있으면 그냥 타고 싶다.
해가 든 날보다는,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 버스가 휠씬 좋다.
눈이 오면 눈 내린 포근한 세상을 볼 수 있고,
비 오면 웬지 버스가 따스해진다.
느름하게 손님을 태오고 떠나려는 버스.
느름하게 손님을 태오고 떠나려는 버스.
우리의 꿈을 이루어주는 소중한 넘이다.
오늘은 원주-춘천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