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간 시절의 일은 종종 환상과 전설이 되어 추억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때때로 과장된다.
2년전 겨울,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돌아본 것은 나에게 그러한 것이다.
가끔 제주를 떠올리며 그 유쾌했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어디를 가나 넘실대던 바다,
폭풍주의보가 불어서 자전거 타기는 힘들었지만,
내게 달려들 듯 몰려오던 멋진 파도를 볼 수 있었던.
여름의 제주에서,
내겐 전설이 되어 버린 자전거 여행을 다시금 살짝 맛보았다.
모든 것은 그대로 였고, 강렬한 햇살에 바다가 더욱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살아있는 전설이 주는 감동이란...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해안도로는 언덕과 내리막이었고,
이내 지치게 마련이니까.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제주를
나의 두 다리로 힘차게 페달을 돌리며
완주하는 날이 있으리라,
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