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때부터인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싸오는 습관이 있게 되었다.
여름에는 야채 도시락을 주로 먹다가
여름에는 야채 도시락을 주로 먹다가
(이곳을 보면 알 수 있다 http://blog.empas.com/fremont/?a=2549552&p=2&v=title)
요즘에는 장인 어른이 보내주신 배를 메인 점심 메뉴로 먹고 있다.
텅빈 사무실에서 혼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블로그도 하면서, 먹는 야채와 과일은 정말 맛이있다.
대체로, 씻어온 과일을 그냥 먹었는데, 배는 그럴 수가 없어서 이렇게 깍아 먹는다.
시간도 절약되고, 1시간이나 되는 내 시간도 생긴다.
게다가 야채/과일 위주의 식사는 위에도 부담이 안된다.
물론, 동료들과 같이 못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고,
밥을 먹었을 때보다 배가 빨리 꺼지지만,
가볍운 것이 미덕이다.
***
혼자 있으면 그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머 주로 자극적이고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있지만,
오늘처럼 나를 둘러본다.
강물에 부유하듯 떠있는,... (나)
메기가 되어 강바닥에 있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흘러가는 물에 노닐고 싶은데,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왜 그리도 이런저런 일은 많고 소문에,
때 되면 날아오는 카드에, 물건을 살 때면 이것저것 알아봐야 하고,
작은 일에도 상처 받는 사람들이 있고,
슬퍼서 아파서 잠 못 이루는 날도,......
평온한 나날이다 싶으면 날벼락 처럼 찾아오는 일상사들.
휴~ 머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라고 나도 말은 하지만,...
이렇게 삼십년을 살았구나.
기억못하는 어릴적은 빼고 대충 십오년.
그렇다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휠씬 많고,
더 많은 일들이 지뢰밭을 걷듯이 펑펑 떠지겠지.
내것만 있겠어, 옆 사람이 밝으면 그것까지 OTL
어제 TV를 보니까, 암투병하는 사람이 나오더군.
유치하고 진부하게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의 어쩌구>나
하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이렇게 몸 건강히 밥 잘 먹으면서 있으니...
이 정도면 행복하지 않겠어?
욕심부리지 말자구, 남들한테 너무 신경쓰지도 말고,
어차피 우리는 대합실에서 만나 각자의 길로 갈 사람들이자나...
피스, 나에게도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