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is

2003 ~ 2006 2004. 12. 18. 09:26
7일간의 폭풍 갔았던 출장이 끝이났다.
광주 - 대구 - 창원 - 부산에서
각각 다른 종료의 소주와 안주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수없이 전화를 해댔고, 사람들의 정과 미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살아가는가보다.
이렇게 또 한해를 보내는가보다...
***
서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의 가정이 있고, 여전히 직장을 다니며
많은 변화와 상념이 교차한다
많은 것을 얻었고, 그만큼을 잃었다.
그중 이제는 기성세대에 고분고분 잘 따라가는 것이 특징이겠지.
즐거듣던 헤비록 음악들은 시끄러운 것들이 되어 버렸고,
영화주간지가 내가 보는 유일한 문화스러운 것들이다.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어정쩡하게 한 해를 또 보내기는 싫은데...
올 한 해는 나에 대한 것들을 정리하는 여행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하염없이 바다와 산을 보면서,
며칠 정도는 어리벙벙하게 지내고 싶다
***
출장 후 책상에는 2005년 다이어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