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

퇴원하는 날, 병원에서 황달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 함께
며칠 후 다시 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점점 황달이 심해져서 다음 검사 때는 휠씬 높았습니다.
입원실도 알아봤는데, 방이 없어서
모유를 하루 끈고 다음 날 다시 검사를 받았죠.
그랬더니 수치가 조금 떨어져서 하루 더 모유 수유를 끈고
며칠이 흘러 검사를 받았더니,
이런 수치가 더욱 올라간 것 입니다.

정필 혈액검사를 하고 나도, 딱히 원인이 없어서
그냥 모유 때문이라고 하네요.

모유를 끈었다가 다시 수유하면서,
모유를 안 먹은 아이에게 유축해서 먹이면서
아가 엄마가 참 고생이 많습니다.

멍멍이가 황달인 것도 기분 나쁜데,
병원에 오가느랴 힘들고,
모유 때문에 몸도 마음도 힘들고......

그래도, 엄마가 아가를 잘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꿋꿋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멍멍이 엄마가 참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사실 얘가 어찌 아가를 키울까 했는데,
엄마가 되면 다들 강해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