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진서 2006. 1. 31. 21:30
저의 최근 근황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로서 세상에 태어난지 25일이 됩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 집에 와서 있구요, 집에 온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네요.
집에 오니까 좋긴 좋습니다.
침대에서 자다가 소파에서 자다가 바닥에서 자다가
골고루 골라자는 재미가 있습니다 -.-;;;
집에 오니까 목욕을 엄마랑 아빠, 외할머니가 시켜줍니다.
처음에는 아빠가 잘못해서 춥기도 했는데,
이제는 숙달이 되어서 잘 씻겨줍니다.
요 밑에 있는 사진이 목욕후에 찍은 것이랍니다.
어때요, 보송보송하죠?



[실제로는 1월 27일 밤이며, day 22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제 얼굴이 조금씩 잡혀 가는 것 같아요.
아빠랑 엄마는 서로 자신을 닮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럼 대체 나는 누구 딸네미란 말입니까?
하나하나 뜯어볼께요,
눈은아직 누굴 닮았는지 밝혀지진 않았답니다.
코는 아빠를 닮았다고 하는데, 아빠는 글쎄라는 의심어린 눈초리를 -.-;;;
엄마코를 닮았다면 오똑해야 한다는데...
입술은 아빠를 닮은 것 같아요, 그 나마 아빠 얼굴중 닮아도 되는 부분이랍니다.
귀는 엄마를 닮았데요, 닮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
하나하나 써보니 더욱 우울하네요 -.-;;;
하지만, 커보면 얼굴이 나올꺼래요,
사실 엄마나 아빠를 안 닮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

[위 사진은 day 22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각종 선물을 사 준답니다.
요 아래 머리띠는 아빠 전직장 선배인 진기정이 사 준 한 벌 짜리 외출복에 들어있는 것이랍니다.
설 전에 아빠가 가지고 와서 설빔이 되었지요,
진기정 아저씨 고마워요~
아저씨도 어여 저처럼 이쁜 아가를~!



요 모빌은 미국에 있는 둘째 고모가 보내준 전자모빌인데요,
리모콘이나 스위치를 누르면 바하 모잘트 베트벤의 음악이 나오면서
이렇게 모빌이 돌아 갑니다.
처음에는 안 보였는데, 어제부터인가는 돌아가는 모빌에 눈을 맞춥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커간답니다.


[이 사진은 day22입니다.]
요 짱구베개는 큰 고모가 사주었답니다.
글쎄 아빠 엄마는 이제껏 베개도 없이 수유쿠션에 들어있는 것으로 키웠다는 -.-;;;
이제 머리 모양도 이쁘게 만들어야 겠어요.

[이 사진은 day22입니다.]
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사촌언니들이 외삼촌이 저를 보고 갔어요.
다들 와주셔서, 저를 얼마나 이뻐해주셨는지 몰라요.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저를 이상한 데로 데려가서는
이런 일이 벌어졌답니다~!
뜨아~!
제가 저렇게 생겼군요~!
이제까지 거울도 못 봐서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