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할 수가 없다,

2006 2006. 9. 5. 20:33
살아가는 동안 가끔 가슴 한 구석에 떠오르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무도 나를 쫓는 것도 없는데,
나는 황급히 무엇인가 하거나 하는 척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일상에서나를 닥달하지 않지만,
가끔씩 닥달하는 사람들 덕택에
닥달 당하면서, 쫓기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마음 속의 여유는 이미 사라져 버린 것 같다.
한 시간의 여유가, 하루의 텅빈 시간이, 나만의 주말이 있어도,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나의 영혼을 잠식하나보다,
마치 쥐가 닭을 쪼아도 멍청히 당하고 있는 닭처럼,
나는 잠식당하는 나를 멀뚱히 본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진서여야 하건만 진서는 나를 보고 운다 -.-;;;
더구나 멀리 떨어져 있으니 더욱 안습이다 -.-;;;;;;
그나마 요즘 기분 좋은 것은 예전에 듣던 심야 라디오를 mp3로 구해서 듣는 것이다.
마침 전설적인 뮤지션이나 밴드를 정해 한 시간 내내 틀어주는 아티스트 리뷰 덕분에
출퇴근 길이나 이어폰을 낀 시간이 즐겁다, 랄랄라~
거짓과 진실로 적절한 때와 장소에 유통되어야 하건만,
거짓만의 곳에서 나 역시 거짓으로 수영장의 미끄럼틀을 타듯이 살아간다.
순결했던 혹은 순수했던 내가 그립다,
나는 다시 **할 수 있을까,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