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그러니까 월드컵때 살짝 필리핀에 간 적이 있었다.
필리핀 국민맥주인 를
매일 밤 마셨다.

언제나 말하지만, 늦가을, 구름낀 가을길을 걷는 듯한,
묘한 맛이 입안 가득, 저 위까지 느껴지는......

내 너를 1년만에 만났구나, 언제나 같은 맛으로 반겨주니 고맙다.
자주 만나고 싶은데,
자주 마시고 싶은데,
......

근데 한국에서 멀 그리 튕겨서 비싸냐?
필리핀에서 1L에 천원했던 거 기억안나?


Anik 병 모양이 참 충직스럽게 생겼군요. 묘한 맛이라... 산 미구엘... 그 이름만큼 느낌이 좋을까요? 평소에 알코올하고 안 친하지라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두 모금 마신 삿포로 맥주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뭐랄까, 하루키의 소설 한 장면이 느껴지는 그 느낌이란... 쿡쿡.
03|07|02 22:16:43

냥~ 그게 다 뱃살되는고야. 근데 그걸 왜 베트남에서 마셨지???
03|07|03 23:45:45

완수리 모르지요, 베트남에도 산미구엘을 만들어서 파는 것 같아.

그리고, 삿포로는 삿포로 출신이랑 한 번 마셨는데, 바닥에 블랙 1/3, 나머지는 드래프트를 넣어서 마시면 맛있다고... 그렇게 같이 마셨었는데,,,, 는 어디서 멀 하고 있을까?
03|07|08 13:5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