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편안함이다.
익숙해 공항의 절차, 익숙한 길,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지 자야할지......

처음이라는 흥분과 처음이라는 불안도 없이,
약간은 팽한 느낌이기도 하다.



도착하고 점심을 먹으러 IHOP에 가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웬 할머니와 아줌마의 중간쯤 되는 아주머니가
쿠폰을 내주며 머라고 하길래,
<잡상인> 정도 되는줄 알고 필요없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식사 1인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쿠폰이었다 -.-;;;

있는 자의 여유로움이란 이런 것인지.
아니면 동양인에 대한 작은 배려인지.
이런 일에 참 적응 안된다.

우리도 옆 테이블에서 밥 먹고 있는 동남아 노동자에게
무료 쿠폰을 다짜고짜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