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잠깐 잊고 살았다, 내게도 블로그가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열심히 글을 써야지 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다.

내게 푸른 바다를 간직한 것은 내 기억도 아닌 블로그요,
진서가 나를 향해 방긋 웃어 재키는 블로그인데...

아뵤아뵤,
시작페이지로 해놓고 열심히 써야ㅤㄱㅖㅆ다.
근데, 긴 시간동안 방명록 하나 없는 것은 이해해도,
댓글 하나 안 달린다니 -.-;;;

3일간의 연휴라서 LaGrange에서는 지내기는 머 하구 -.-;;;
해서 Atlanta buckhead에 와 있습니다.

무슨 깡인지 몰라도 길도 잘 모르면서 지도도 대충 뽑아서 막 왔습니다.
오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85번 exit에서 빠져서 위로 가야 하는데,
그쪽으로 나가니까 75번 고속도로가 나오네요, 이런 !!!
지도를 다시 보니, 86번 exit이네요 -.-;;;

다시 나가서 겨우 새로운 숙소까지 왔습니다.
새 숙소는 residency inn인데,
이곳의 특징은 방이 넓고, 부엌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solorin인지 먼지 구워서
타이완 햇반에 김치랑 먹었습니다.

김치가 들어가니 좀 살 것 같네요.
주말에 atlanta jazz festival도 있고,
이곳 저곳 돌아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귀찮아 지기도 하네요.

혼자라는 것이 서글픈 건 왜 일까요?
예전에 항상 혼자일 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어디 날씨 좋은 공원에서 책이나 읽으면서
지내면 그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보통 라디오 듣거나 하다 잠들다보니 스댄드를 쳐고 자고
그러다보니 완전한 어둠과 고요속에 있지 못 했다.

오늘은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불을 끄니,
누군가 방이라는 수조에 적막과 어둠을 부은 것처럼
공간이 꽉 차있다.


갑작스런 오랜만의 이런 기분에 허둥대며
음악을 찾았다, 언제나 그렇듯 이럴 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예전의 이상은을 듣는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것들이 곁에 있어서 위안이 되는 밤이다.
그녀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