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소가 널려 있다.

주인이 없는 듯 하지만 있다고 하고,
도로가에 소가 있고,
큰 길에도 우마차가 있다.

그저 일상적인 일상인 소가
10년도 전에 윤모씨의 소설에 나와서
무슨 삶의 숨의 비밀이라도 되는 듯 나왔고,
나는 당최 이해할 수 없다.
젠장할 저런 소에 이게 가당키나 한 것인지...


하지만, 어느 날부터 거리의 쓰레기를 먹고 사는 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얀 소털이 있고, 우리의 한우보다는 들소에 가깝고,
무엇보다 뿔이 날카롭게 솟은 것은 산양 같은 것이
거리의 이 흰소가 나타나면
세상은 흑백으로 바뀌고
소의 뿔과 날카로운 눈에서는 카리스마, 아우라가 발산 된어
세상에는 오로지 소만 있고,
소가 세상을 거닐 게 된다.

이내 나는 찌르러저 거리 저곳에 뭉개지고,
시간의 주인인양, 세상에는 무심한 듯
소는 제 갈 길에 서 있다.


이렇게 소의 환영에 힌두교도가 되어 가는게 아닌지.
최소한 인도에서 만큼은 쓰레기를 먹고 사는 소고기는
먹지 말아야 겠다.




밤 11시에 32도라니!
내일은 40도가 넘에...
저건 백엽상의 온도구,
실제로는 대!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