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침대에 누우면 비행기 소리가 들립니다.
밤에 침대에 누우면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내리는 소리도,
출발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멀쩡히 잘 살다가도 그 소리만 들리면 집에 가고 싶어 집니다,
미치도록.
집에 가고 싶습니다,
아해가 보고 싶고 마눌도 보고 싶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자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맥주잔을 부딪히고 싶고......
하루만 지나면 그 비행기에 타게 됩니다.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보낼 24시간이 아쉽고 다시 떠오르겠지만,
그보다는 집에 가는 마음이 더 급합니다.
이제 집에 갑니다.